볼보, ‘차체가 배터리?’ 세상에 이런 기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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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18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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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오토가이드
사진출처=오토가이드
볼보가 자동차 산업계의 한 획을 그을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을 발표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가이드는 17일(현지시간) 볼보가 3년 6개월여의 연구 끝에 배터리 역할을 하는 보디 패널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볼보가 기존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크기, 중량, 충전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한 이 프로젝트에는 유럽연합(EU)의 지원으로 자동차 경량화나 자동차 배터리의 크기와 비용 등을 연구하는 9개 회사가 참여했다.

배터리 패널은 탄소섬유와 고분자수지로 구성된 특수한 복합 소재로 만들었으며 브레이크를 작동하거나 플러그를 꽂아 충전이 가능하다.

연구자들은 새로 개발한 보디 패널로 차의 지붕과 보닛, 문짝 등을 만들어 볼보 S80에 장착해 실험했다. 이 패널은 차체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배터리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상식적으로 자동차에 배터리를 탑재하면 차량 무게가 늘어나고 배터리 탑재 공간이 확보돼야 하지만 매체는 “볼보가 개발한 배터리 일체형 보디 패널을 적용하면 기존의 강철 패널을 적용했을 때보다 차체 중량이 15% 줄어들 뿐만 아니라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고 충전 시간이 단축돼 보다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보디 패널의 상용화 시점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이다정 동아닷컴 인턴기자 dajung_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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