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육아·출산 퇴직했던 '전설의 주부 바리스타' 리턴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10월 1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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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커피코리아(대표 이석구)는 정규직 시간 선택제 일자리 채용을 통해 다시 복귀하는 ‘리턴맘 바리스타’ 입사식을 1일 서울 소공동 지원센터(본사)에서 진행했다.

‘스타벅스 리턴맘 재고용 프로그램’은 양질의 시간 선택제 일자리 창출과 결혼, 출산, 육아, 가사 등의 이유로 퇴직해 경력이 단절된 점장과 부점장급 스타벅스 파트너들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주려고 마련됐다.

18명의 제 1기 리턴맘은 지난 8월 서류접수, 온라인 인적성 검사, 면접의 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1일 4시간, 주 5일 근무하는 정규직 시간제 매장관리자로 일하게 되며, 기본 급여 외에 상여금, 성과급, 의료비, 학자금 지원 등 정규직과 동일한 복리 후생 혜택을 받는다. 또한 입사 이후 본인이 원할 경우 내부 절차를 통해 하루 8시간, 일반 근무제로 전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매년 분기별로 시간 선택제 일자리 채용을 통해 출산이나 육아 문제로 퇴사한 100여명의 전직 스타벅스 점장 및 부점장 출신 여성 인력을 채용해 고용창출 확대에 일조하고, 취업 취약 계층에게 고용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석구 대표이사는 “스타벅스의 오늘이 있게 한 리턴맘 1기의 지난날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면서 “향후에도 스타벅스는 여성 인재들의 경력 단절을 방지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양질의 시간 선택제 일자리 창출을 계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 퇴사 후 이번 복귀하게 된 김정미 씨는 “회사에 가장 고마운 것은 육아와 출산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저희들을 잊지 않고 먼저 불러주고 손을 내밀어 주었다는 점”이라며 “14년 전 스타벅스에 입사하여 느꼈던 열정과 초심을 잊지 않고, 세 아이의 엄마이자 스타벅스의 리턴맘으로서 좋은 사례를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1기 리턴맘 바리스타로 재취업하는 18명은 2주간의 교육 과정 후 하루 4시간씩 본인이 희망했던 매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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