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회장 구속으로 불확실성 해소” CJ株큰폭 반등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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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구속되자 CJ그룹 핵심 계열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 회장 구속으로 수사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남에 따라 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5.88% 급등한 27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73% 떨어졌지만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CJ대한통운도 3.36% 올랐고, CJ E&M은 2.41%, ㈜CJ는 2.14% 상승했다. CJ씨푸드도 1.9% 올랐다.

검찰의 수사로 그동안 CJ그룹주는 큰 타격을 받았다. 검찰이 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한 5월 21일 ㈜CJ는 3.65% 하락했고 다음 날인 22일에는 7.2%나 떨어졌다. 5월 16일 11만3500원까지 올랐던 대한통운 주가도 계속 추락해 6월 26일에는 9만1600원까지 미끄러졌다. E&M 역시 5월 16일 3만9350원에서 지난달 5일 3만2450원으로 하락했다.

이 회장이 이미 구속돼 추가로 충격을 받을 만한 사안이 줄었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이사는 “이 회장의 구속으로 수사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관건은 이 회장의 구속수감 기간. 양 이사는 다만 “이 회장의 구속으로 경영 공백이 장기화돼 회사의 성장에 제약을 받게 되면 CJ그룹의 주가는 다시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이재현#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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