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제과기업 ‘라하트’… 롯데제과, 1800억원에 인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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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가 카자흐스탄 제과기업 라하트를 인수하고 카자흐스탄 시장에서 본격적인 제과사업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롯데제과는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라하트의 주식 76%(약 1400억 원)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필요 시 잔여 지분을 공개 매수할 예정이다. 롯데 측은 이 경우 총 인수금액이 1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1942년 설립된 라하트는 지난해 매출 약 2200억 원을 올린 카자흐스탄 제과시장 1위 업체다. 본사는 카자흐스탄 최대 경제도시인 알마티에 위치하고 있으며 종업원은 3400여 명이다.

롯데제과 측은 “카자흐스탄의 제과시장 규모는 한국의 70% 수준(약 2조1000억 원)이며 초콜릿(9000억 원)과 캔디(7000억 원) 시장은 한국의 두 배 이상”이라며 “이번 라하트 인수는 롯데제과의 비전인 ‘2018년 아시아 넘버원 제과업체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2004년 인도의 패리스, 2008년 벨기에의 길리안과 베트남의 비비카, 2010년 파키스탄의 콜손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제과업체를 인수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롯데제과#카자흐#라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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