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폴크스바겐, BMW 등 유럽산 자동차와 에르메스 샤넬 등 유럽의 고가 유명 브랜드 제품에 대한 관세율이 낮아진다.
관세청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3년차를 맞아 1일부터 한-EU 간 관세가 완전히 철폐되지 않은 품목에 대해 추가 관세율 인하가 이뤄진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이 EU에서 수입하는 2000여 개 품목에 대한 관세율이 낮아진다. 품목별로 중대형 승용차는 3.2%에서 1.6%, 삼겹살은 20.4%에서 18.1%, 핸드백은 4%에서 2%, 위스키는 10%에서 5%로 각각 인하된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와 핸드백의 소비자 가격도 인하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에르메스와 샤넬 등 유럽의 고가 브랜드들은 한-EU FTA가 처음 발효된 2011년 7월에 판매 제품의 가격을 낮춘 바 있다. BMW나 벤츠 등 일부 유럽 자동차 업체는 지난달 이미 관세 인하분을 반영해 일부 차종의 판매가격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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