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도심 속 푸른 단지… 개발호재도 ‘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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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잇달아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로 이전을 앞두고 있어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워터앤에너지가 지난달 28일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은 7월까지 경기 과천시 코오롱타워에서 송도 테크노파크 IT센터(지하 1층, 지상 33층 규모 2개동)로 본사를 옮긴다. 코오롱글로벌은 무역과 건설, 신재생에너지, 유통기업으로 그룹 내 두 번째 규모. 종업원은 2700여 명이며 지난해 기준 3조6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수처리 운영 부문 국내 1위 기업으로 종업원은 1600여 명(지난해 매출 3000억 원)이다.

앞서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지난해 회사 분할에 따른 송도국제도시 이전을 발표했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신설하는 ‘뉴파워텍’ 사옥을 하반기에 마련하고, 포스코엔지니어링도 경기 성남시 분당사옥이 팔리면 본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또 대우인터내셔널도 내년 하반기 송도국제도시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들 기업이 이전하면 송도국제도시에는 4000명 이상 직원이 상주해 새로운 주택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본사 이전에 필요한 제도적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기업이 유치되면서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도시 5공구(Rc3블록)에서 분양 중인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코오롱글로벌 등이 입주할 송도 테크노파크 IT센터는 이 아파트에서 약 1km 거리에 있다. 삼성그룹이 2조 원을 들여 2020년까지 짓는 바이오시밀러 생산단지와 연세대 캠퍼스, 한국뉴욕주립대 등이 위치한 송도글로벌캠퍼스와도 가깝다.

게다가 정부가 ‘4·1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실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파트를 구입한 뒤 5년 동안 분양가 이상으로 아파트 가격이 올라도 양도차익에 따른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42층 총 12개 동, 전용면적 64∼125m²의 1516채로 구성된 대단지. 전용면적 84∼125m² 일부가 남아 있는 이 아파트를 계약하면 2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선 계약금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1000만 원만 먼저 내고 나머지 금액은 한 달 뒤에 납부하면 된다. 중도금 1, 2회차는 전체 분양대금의 20% 규모로 입주할 때 잔금과 함께 내면 된다. 중도금 대출에 이자후불제가 적용되는 것을 감안하면 분양대금의 20%를 이자 없이 잔금을 납부할 시점까지 대출해 주는 셈이다. 입주할 때까지 해당 금액의 이자를 계산해보면 전용면적 84m²는 약 500만∼600만 원, 125m²는 1000만 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처음으로 10% 미만(9.77%)의 건폐율(대지면적 대비 건축면적의 비율)이 적용된 것도 장점. 송도국제도시 아파트는 대부분 건폐율이 18∼19%에 이른다. 처음 설계됐던 아파트 2개 동을 아예 없애고 대규모의 중앙 오픈공간으로 꾸몄다. 생태학습 및 교육, 물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생태공간과 주민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또 동간 거리를 최대 180m까지 넓혔고, 단지에 1km가 넘는 산책로와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했다.

이 밖에 어린이 놀이터 5곳을 설치하는 등 송도의 단일 아파트 중 최대면적의 녹지공간과 부대시설을 갖췄다. 모든 동에 6m 높이의 필로티(기둥만 있고 벽체가 없는 공간구조) 공법을 적용해 저층 가구를 없앴다. 또 통풍과 채광에 유리하도록 일자형으로 펼쳐진 판상형 구조로 아파트를 배치해 전체 물량의 90% 이상이 남쪽을 바라보도록 설계했다.

이규종 포스코건설 분양소장은 “송도국제도시 5공구는 아파트 9324채가 조성되는 매머드급 주거단지로 조만간 각종 생활편의시설과 도시기반시설 등이 잇달아 들어선다”며 “반경 1km 안에 인천지하철 1호선 2개 역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고 말했다. 단지 남쪽에는 초등학교 2곳과 중고교 각 1곳이 들어서 교육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분양가는 3.3m²당 1235만 원이며 입주는 내년 3월이다. 본보기집은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1544-3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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