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5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10∼12월) 세계 스마트폰 매출액 1위에 올라섰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부문 매출액 점유율은 42.7%로 28.7%를 차지한 삼성전자를 크게 따돌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7∼9월)에 스마트폰 매출액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4분기에는 애플에 14.0%포인트 뒤졌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아이폰5를 2740만 대 판매하면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판매 대수에서도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같은 기간에 출하한 LTE 스마트폰은 1160만 대로 애플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업계에서는 14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갤럭시S4를 발표하는 삼성전자가 다시 1위에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LG전자는 2009년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 기준 세계 3위에 올랐다.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3.2%로 HTC(2.9%)와 소니(2.8%), 블랙베리(2.3%) 등 글로벌 제조사들을 모두 제쳤다. 2011년 4분기 8위에서 1년 만에 5단계 상승한 셈이다. LG전자는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옵티머스 G’를 앞세워 뷰 시리즈, L 시리즈, F 시리즈 등 올해 4000만 대의 스마트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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