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째 출근안한 이건희 회장…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10일 0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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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일본 오가며 2개월째 해외 체류중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의 집무실로 출근하지 않은 지 100일이 됐다고 연합뉴스가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월 11일 추위를 피해 하와이로 출국했던 이 회장은 2개월 간 일본과 하와이에서 주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세부 귀국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재계에 알려졌다.

이 회장은 현재 휴가지에서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그룹의 최고 경영진으로부터 주요 현안을 보고 받으며, 글로벌 경기 침체 돌파,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 구상 등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설 연휴 직전 최 부회장과 미래전략실 장충기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일본을 방문해 이맹희 씨와의 상속재산 반환청구 소송 상황 등을 보고했다.

이 회장이 해외에 머무르는 것은 "추위 때문"이라는 게 삼성 그룹 측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추위를 느끼면 열이 나기 때문에 추위를 조심해야 한다는 권고를 받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은 지난해 겨울에도 하와이 등에서 겨울을 보냈다.

이건희 회장이 서초동 집무실에 마지막으로 출근한 것은 100일 전인 지난해 11월 30일이다. 이날 그는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들과의 만찬 직전에 집무실을 찾았다. 이후 12월 3일 하와이로 출국했다가 12월 30일 귀국했고 열흘 가량 국내에 있다가 다시 하와이로 나간 뒤 여태 해외 체류 중이다.

하지만 예년보다 길어지고 있는 해외 체류를 두고 일각에서 '건강이상설' 등이 나오기도 한다. 이 회장의 해외 체류 기간은 전보다 1개월 이상 길어진 것.

2011년 말에도 이 회장은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을 끝으로 서초동에 나타나지 않았으나, 2개월여 만인 2월 7일 다시 출근했다.

삼성 그룹 측에서는 추위를 조심해야 하는 것 외에는 우려할 정도의 건강 상태는 아니라면서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 회장이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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