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전자계열 회장 오명 前부총리 “세계적 전자기업으로 성장시킬 것”

  • 동아일보

동부그룹의 전자·정보기술(IT)·반도체 분야 회장 겸 동부하이텍 대표이사 회장으로 26일 영입된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사진)은 “동부그룹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전자그룹이자 세계적인 전자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부그룹의 전자·IT·반도체 분야는 동부하이텍(시스템반도체), 동부로봇(로봇), 동부라이텍, 동부LED(LED), 동부CNI(전자재료 및 IT) 등을 아우른다. 동부그룹은 최근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해 소재 및 부품에서 완제품에 이르는 다양한 전자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오 신임 회장은 서울 경기고와 육사를 거쳐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왔으며,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체신부·교통부·건설교통부 장관과 대전엑스포 정부 대표 겸 조직위원장, 동아일보 사장·회장, 아주대 건국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동부그룹 측은 “오 회장은 한국 IT 산업의 대부(代父)로서 국내 IT 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이라며 “그동안 쌓아 온 전문성과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동부가 첨단 종합전자회사로 도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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