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年매출 10조원 첫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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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조4402억원 기록… 해외플랜트가 일등공신

삼성엔지니어링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 원을 넘어섰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 11조4402억 원, 영업이익 7323억 원의 실적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2011년에 비해 23% 증가해 2006년 이후 7년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6.9% 늘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일등공신은 해외사업 수주였다.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나왔다. 카자흐스탄 발하슈 발전플랜트(2조7000억 원), 아랍에미리트(UAE) 카본블랙&딜레이트코커 정유플랜트(2조6500억 원)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지난해 연달아 따냈다. 지난해 수주했지만 아직 착공하지 않아 작년 매출에 반영하지 않은 물량도 19조4000억 원에 이른다.

그러나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올해 목표를 ‘내실 강화’로 정하고 성장을 위한 체력 강화를 주문했다. 글로벌 우수 인력을 유치하고 신사업 역량을 확보해야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얻어낸 값진 결과이지만 이에 안주하지 말고 장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다지라는 요구”라고 설명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삼성엔지니어링#해외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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