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현대重 사장 송년사 “글로벌 위기, 정주영 창업정신으로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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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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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유난히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사인데도 글로벌 경제위기로 수주에 어려움을 겪었고, 나이지리아에 파견한 직원들이 무장괴한에게 피랍됐다 풀려나는 사건도 있었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사진)은 지난해 12월 31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종무식에서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창업정신을 강조하며 임직원이 힘을 합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격려했다.

이 사장은 “세계적인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회사의 경영환경도 매우 어려워져 수주 실적이 목표에 미달하는 195억 달러,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약간 많은 25조860억 원에 그쳤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여러 방면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 최초로 누적 선박 인도 1억 t 달성, 창사 이래 가장 큰 32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초대형 발전소 공사 수주 등 임직원이 이룬 성과를 일일이 열거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은 40년 전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조선소를 건설한 이후 창업주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수많은 역경을 딛고 발전했다”고 강조하고 “지금의 경제위기를 체질 개선의 기회로 활용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현대중공업#송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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