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첫선 ‘깨끗한 안전 먹거리’… 유기농-무농약 소문나며 고속성장

  • Array
  • 입력 2012년 12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 ‘아침마루’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클럽에서 운영하는 아침마루 매장. 농협중앙회 제공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클럽에서 운영하는 아침마루 매장. 농협중앙회 제공
농협은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로 ‘아침마루’를 내놓고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아침마루는 맑은 아침하늘처럼 깨끗하고 안전한 우리 먹거리를 뜻하는 이름이다.

아침마루는 농식품 안전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해 2005년 처음 선보였다. 당시 13억 원이던 연 매출이 올해 320억 원(추정)까지 오르며 매년 성장을 거듭해 왔다. 농협 측은 “농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진 것과 더불어 소비 계층을 대도시 30, 40대 주부로 보고 집중 공략한 것이 급속한 성장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침마루 브랜드로 생산 출하하는 물품은 과일 양곡 채소류 등 총 136개 품목에 200여 개 상품에 이른다. 이들 상품은 모두 농협중앙회가 산지 농협의 출하물품을 꼼꼼히 점검한 뒤 시장에 나온다.

아침마루에서 취급하는 양곡류는 백미 현미 찹쌀 찰현미 흑향미 수수 등 23개 품목으로 강원 서남농협과 충북 오창농협, 경기 원삼농협 등이 취급한다. 과일류는 사과 배 감귤 한라봉 단감 등 21개 품목을 취급하며 대구 경북능금농협, 천안 배원예농협, 제주시농협, 상주원예농협 등이 공급에 참여하고 있다. 채소류는 상추 깻잎 부추 고추 등 92개 품목으로 경기 양평농협, 강원 홍천 내면농협, 경북 수륜농협 등이 주로 생산한다.

모든 아침마루 브랜드 농산물은 공인인증기관의 유기농 및 무농약 인증을 받아야 한다.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을 사용할 수 없고, 아침마루 브랜드 관리를 위해 정한 품목별 세부 품질기준도 통과해야 한다.

농협은 내년 6월 안성에 농협 농식품물류센터를 세우고 유통비용 절감에 나선다. 이를 통해 그동안 소량 다품종 생산의 특성상 일반 농산물보다 비쌌던 친환경 농산물의 유통비용을 줄일 방침이다. 농협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아침마루 브랜드를 농협 판매장에서만 팔았지만 앞으로 대형마트, 친환경 전문매장으로 판로를 확대할 것”이라며 “인터넷 쇼핑몰인 농협e쇼핑에도 더 많은 아침마루 상품을 입점시키겠다”고 밝혔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아침마루#농협#친환경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