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LNG선박용 저장탱크 독자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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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척당 1000만달러 로열티 절감

현대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용 저장탱크인 화물창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2년간의 연구 끝에 LNG 화물창 개발을 마치고 설계 기본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LNG선의 핵심 기술은 액화 가스를 담는 화물창인데 그동안 원천 기술을 보유한 외국업체에 척당 1000만 달러(약 108억 원)의 로열티를 지불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LNG 화물창을 독자 기술로 개발해 기술자립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로열티 부담도 줄어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화물창은 제작에 들어가는 자재의 수와 무게를 줄이고 공정을 단순화했다. 탱크 내부에 칸막이를 설치해 출렁임 현상을 줄여 LNG의 기화 현상을 막고 화물창 내부 손상도 최소화했다.

이 화물창은 LNG선뿐 아니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LNG-FPSO), LNG 연료공급선 등의 연료탱크로도 사용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개발한 LNG 화물창을 ‘로브 번들 탱크’라고 이름 짓고 최종 테스트를 거친 뒤 내년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현대중공업#액화천연가스#LNG#로브 번들 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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