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절한 아이 택시 승차거부하자 카니발이…

동아경제
입력 2012년 11월 20일 17시 06분

의식 불명의 아이를 안고 길에서 어쩔 줄 몰라 하던 한 여성을 기꺼이 도와준 차량이 칭송받고 있다.

지난 16일 ‘삼겹살**’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은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 ‘어제 그랜드카니발 차주 분 정말 멋지십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한 여성이 의식이 없어 보이는 아이를 안고 택시를 타려다 승차를 거부당한다. 해당 택시는 승차거부 후 신호등이 빨간불임에도 신호를 위반해 사라졌다.

택시가 가버리자 당황스러워 하던 여성 주위로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은 다가왔고, 한 남성은 주차된 자신의 차량으로 달려가지도 했다. 이때 지나간 택시의 바로 옆 차선에서 신호에 걸려 정지해 있던 일명 ‘정의의 카니발’이 비상등을 켠 채 다가와 황급히 아이와 여성을 태워갔다.

해당 글은 게시 나흘째인 오늘까지 8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 약 700건의 댓글이 달리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글과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카니발 차주 정말 멋있다”, “감동적이고 가슴이 찡하다”, “주위에서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도 모두 멋있다”, “부디 아이가 무사하길 바란다”라는 의견을 내는 한편 “택시의 행동은 용서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영상 URL= http://tvpot.daum.net/v/v60f7RmQcigcAifGGCfcR4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