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이중연료 엔진패키지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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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경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형 선박용 이중연료 엔진패키지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엔진패키지란 프로펠러를 돌리기 위한 대형 엔진, 배에 쓰이는 전기를 생산하는 중형 엔진, 연료 공급장치 등 선박에서 동력을 만들어내는 3개의 주요 장치를 말한다. 현대중공업은 선박 추진용 이중연료 대형 엔진과 LNG공급장치를 새로 개발해 기존 발전용 중형 엔진과 패키지로 구성했다.

3만5600마력급의 이중연료 대형 엔진은 배의 선적량과 운항 조건에 따라 경유와 LNG를 상황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엔진에 비해 배기가스는 줄이면서도 동일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2015년 국제해사기구가 선박 배기가스 황 화합물 규제를 본격 시행하면 이 같은 고효율 엔진패키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1위 선박용 엔진 제조업체인 현대중공업은 세계 시장의 30%를 공급하고 있으며 2007년에는 핀란드 바르질라사와 전남 영암군에 이중 연료 중형엔진합작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현대중공업#이중연료#엔진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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