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운동화 - 후끈한 청바지 “추위, 꼼짝마”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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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성 내피-단열성 원단 사용… 겨울 대비 이색제품 잇단 출시

올겨울 추위를 대비해 스포츠용품 및 패션 업체들이 따뜻한 운동화와 ‘웜(warm) 청바지’ 등 이색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프로스펙스는 올해 ‘김연아 워킹화’로 인기를 끌었던 ‘워킹화 W COOL’의 기획 상품인 ‘W COOL N’ 시리즈(5만9000원)를 내놨다. 겨울에는 운동화 대신 부츠를 선호하는 젊은 고객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디자인과 주요 기능은 기존 운동화와 같지만 보온 기능을 더해 ‘따뜻한 운동화’를 표방한 게 특징. 외피는 인조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했으며 내피는 얇고 부드러운 기모 원단으로 만들어 보온 효과를 높였다. 색상은 그레이 블랙 핫핑크 그린 레드 등 다섯 가지로 출시됐다.

리바이스는 ‘겨울철 청바지는 차갑다’라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웜 진’을 출시했다. 말 그대로 따뜻한 청바지다. 단열성이 뛰어난 천연 재생 섬유와 데님을 결합한 ‘웜맥스(Warm-Max)’ 원단을 사용해 합성소재의 신축성과 청바지 고유의 느낌을 살렸다. 또한 청바지 안감에 얇은 기모 원단을 덧대 보온성을 높였다. 리바이스코리아 측은 “겨울철에도 데님을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제작됐다”고 말했다. 남성용과 여성용 모두 출시됐다. 여성용은 웜맥스 원단을 빼고 기모 안감만 썼다. 스키니, 스트레이트, 부츠컷 세 스타일로 나왔다. 16만8000∼19만8000원.

재킷이나 코트에 주로 쓰이던 다운(거위나 오리의 깃털 중 앞가슴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털)도 하의를 비롯해 신발 액세서리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헝가리 구스다운(거위 털)을 사용한 ‘다운 스커트’(11만7000원)를 출시했다. 휠라 스포트는 ‘방풍 덕다운 망토’(27만9000원)를 선보였다.

실크 위주이던 스카프에 다운을 사용한 코오롱스포츠의 ‘미오셀 다운 스카프’도 이전에는 볼 수 없던 방한 제품이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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