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I지속가능성지수 1위 기업]‘큰바위 얼굴’ 꿈꾸는 기업… 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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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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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얼굴’과 ‘기여의 얼굴’로…



홈플러스엔 ‘4랑 운동’이 있다. 사랑, 아니 ‘4랑’은 환경사랑, 나눔사랑, 지역사랑, 가족사랑이다. 흔히 내세우는 캐치프레이즈 아니냐고 할지 모르지만, 홈플러스의 ‘4랑’엔 다른 기업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디테일이 있다.

환경사랑만 해도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50% 저감(2006년 대비)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뿐만 아니다. ‘Homeplus Direct Carbon Footprint Tool’을 개발해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실행체계를 갖췄다. 2008년 국내 최초의 친환경 그린스토어, 2011년 세계 최초의 탄소 제로 ‘홈플러스 아카데미’ 오픈도 그래서 가능했다.

나눔사랑을 위해 창립 5년째인 2004년부터 ‘e파란 어린이 나눔가치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해마다 전국에서 4500명의 어린이가 참여한다. 회사, 고객, 임직원, 언론사,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바자회도 연간 무려 120회 이상 개최한다.

지역사랑 실천을 위해서는 116개의 평생교육스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정도면 세계 최대 규모다. 또 고객, 협력회사, 정부, 비정부기구(NGO)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Stakeholder)가 함께 참여하는 세계 최초 연합 사회공헌 모델인 ‘어린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100명의 소아암 어린이와 1000명의 가정위탁 어린이를 지원했지만, 그보다 200여 개의 협력회사가 참여하고 있다는 게 더욱 뜻 깊다.

이승한 회장
이승한 회장
홈플러스는 그래서 하버드대 마이클 포터 교수가 새로운 기업의 본질로 제시한 공유가치 창출(CSV·Creating Shared Value)에 가장 가까이 가 있는 한국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홈플러스 출범 이듬해인 2000년, 기존의 창고형 할인점 모델을 깨고 고객서비스 중심의 ‘가치점(경기 안산점)’을 도입한 것이나, 3세대로 ‘문화를 향유하는 감성스토어(서울 잠실점)’를 선보인 것이나, 올해 8월 신(新)개념의 4세대 가상스토어(서울 선릉역)를 세계 최초로 오픈한 것도 바로 그런 기업 비전의 하나일 뿐이다. 이승한 회장은 “우리는 창립 초기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성장의 얼굴’뿐 아니라 사회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여의 얼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창립한 지 불과 13년 만에 연간 12조 원 매출을 올리고 131개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성장의 얼굴’뿐 아니라 성장과 기여가 오른쪽 왼쪽 볼에 가득한 ‘큰바위 얼굴’을 꿈꿔 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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