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창업 성공 비결, 17세 떡볶이 사장에게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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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8일 13시 22분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하고, 떡볶이 장사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누구도 지금의 제 모습을 상상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러나 저는 제 자신을 믿었어요. 나의 꿈, 나의 인생이기에 남들과는 다른 방법과 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요. 대신 누구보다 성실할 자신이 있었기에 두렵지 않았습니다.”

수원 경기대학교 먹자 골목에는 17세의 어린 사장님이 운영하는 떡볶이 맛집이 있다. 매일 매장에서 떡볶이 떡을 직접 뽑고, 닭 육수로 만들어내는 영양 만점의 떡볶이와 바삭함이 일품인 일본식 수제 튀김, 젤라또 등을 맛볼 수 있는 ‘홍군아’가 그곳이다.

홍군아의 홍진우 사장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과감히 사회로 뛰어들었다. 1년여에 이르는 오랜 고민과 아버지와의 끈질긴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성실한 학생이었기에 학교와 선생님의 반대도 컸고, 가까운 친척들의 지탄도 적지 않았지만 홍진우 사장은 자신의 선택을 믿었다.

자신의 진로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누구보다 성실할 자신도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치킨집을 운영하며 수원 일대에서 유명세를 타고있는 부모님의 외식 노하우도 배울 수 있다고 판단,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홍진우 사장의 부모님은 수원 지역 치킨맛집으로 유명한 ‘더치킨’을 운영하고 있다. 홈메이드 방식의 수제 치킨으로 메뉴만 20가지가 넘고, 그에 맞는 소스와 파우더를 직접 만들어 낼 만큼 치킨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고.

부모님의 이 같은 노력과 열정은 홍진우 사장에게도 귀감이 되었다. 무엇보다 고객을 대하는 진심과 메뉴에 대한 도전정신, 매장에 대한 성실성을 배웠다.

이탈리아의 대표음식인 젤라또를 도입할 때도 이 같은 성실성은 두드러졌다. 우연히 방송을 통해 이탈리아의 유명 젤라또 전문점 ‘palazzo’를 보게 된 홍진우 사장은 palazzo의 방식 그대로 젤라또를 만들기 위해 아낌 없는 투자를 했다. 그 결과 시중에 판매되는 젤라또 보다 훨씬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지만 가격은 50% 수준을 갖추게 되었다고.

홍군아는 떡볶이, 튀김, 젤라또 외에 어묵, 닭강정, 생감자칩 등 다양한 메뉴 라인을 갖추고도 기존 분식집 대비 저렴한 가격 경쟁력으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 더치킨과 샵앤샵 개념으로 매장을 같이 하고 있어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명품 수제 치킨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외식창업시장에 뛰어들어 1년 만에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한 홍진우 사장은 앞으로 ‘홍군아’의 내실 있는 성장에 좀더 매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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