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러턴 호텔 앤드 리조트 하퍼 부사장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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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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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제조업 강해 외국투숙객 꾸준… 한국파트너와 곧 사업계약 체결”

호이트 하퍼 수석 부사장은 11월 문을 여는 힐턴 계열 6성급 호텔 콘래드서울을 꼼꼼히 둘러보며 한국 호텔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셰러턴 호텔 앤드 리조트 제공
호이트 하퍼 수석 부사장은 11월 문을 여는 힐턴 계열 6성급 호텔 콘래드서울을 꼼꼼히 둘러보며 한국 호텔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셰러턴 호텔 앤드 리조트 제공
“서울에서 특급호텔을 열기 위해 연말 한국 파트너와 사업 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22∼27일 한국을 찾은 셰러턴 호텔 앤드 리조트의 호이트 하퍼 글로벌 브랜드 매니지먼트 수석부사장은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셰러턴의 세컨드 브랜드인 ‘포 포인츠 바이 셰러턴’과 같이 한국에 들여오지 않은 브랜드의 호텔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셰러턴은 세계적인 호텔기업 스타우드그룹의 9개 브랜드 중 하나로, 하퍼 수석 부사장은 셰러턴의 글로벌 수장이다. 해외 브랜드가 지역 개발업체와 계약을 맺은 뒤 호텔을 개관하기까지 3∼5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새 호텔은 2015∼2017년 들어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퍼 부사장은 “2014년 스타우드가 수원 영통구에 W호텔의 세컨드 브랜드인 알로프트 수원(특2급)을 연 이후 첫 호텔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퍼 수석부사장은 2007년 부임한 이후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그는 “유럽을 중심으로 경제위기를 겪고 있지만 중국, 인도, 중동, 동유럽과 함께 한국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스타우드는 국내에 쉐라톤, W, 웨스틴 등 3개 브랜드의 6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그는 한국 호텔업의 강점에 대해 탄탄한 제조업과 늘어나는 해외 관광객을 꼽았다.

“삼성전자처럼 세계를 선도하는 제조기업들 덕분에 출장을 오는 투숙객 수요가 꾸준합니다. 특히 서울은 도시가 크면서도 깨끗하고 현대식 건축물과 고궁이 매력적이어서 관광하기에 좋은 도시입니다.”

그는 “해외여행을 가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지고 있다”며 “셰러턴은 75개국에 4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퍼 수석부사장은 셰러턴의 마케팅 포인트로 “건강하게 쉬고 외롭지 않게 하는 것”을 들었다. 피트니스센터에 최신 설비를 갖추고 전문 운동선수들을 트레이너로 영입해 회원들에게 운동과 식사 프로그램을 짜주는 ‘셰러턴 피트니스 바이 코어 퍼포먼스’가 대표적이다. 로비에는 무료로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컴퓨터를 설치했고 투숙객을 대상으로 한 와인 시음회도 연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쉐라톤#하퍼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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