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얀마 SOC사업 첫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7000억대 가스복합발전소, 서부발전 컨소시엄이 건설

한국서부발전과 현대건설, 하나대투증권, 부동산개발회사인 BKB㈜로 구성된 한국 기업 컨소시엄이 4일 미얀마에서 50만 kW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하는 내용의 합의각서(MOA)를 미얀마 전력부와 체결했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한국 컨소시엄은 미얀마 양곤 타케타 지역에 발전소와 송전망, 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한다. 이 발전소는 2015년에 상업운전을 개시해 양곤의 외국기업 전용 산업단지에 30년 동안 전력을 공급한다.

한국 컨소시엄은 올해 안에 장기 전력 구매계약을 맺고 내년 1∼3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계약을 체결한 뒤 발전소 건설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서부발전은 건설관리와 발전소 운영·유지·보수를 맡고 BKB는 사업 인허가, 현대건설이 설계·구매·시공, 하나대투증권이 PF를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7000억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서부발전은 “이번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사업은 한국 기업이 미얀마의 사회간접자본(SOC)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 다른 SOC 사업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부터 개혁 개방을 시작한 미얀마는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물류 요충지에 있어 최근 최고의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미얀마#민간발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