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황금연휴 ‘유커’ 모시기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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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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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현수막… 맞춤형 카탈로그… 통역 배치…

중국의 국경절 연휴기간(10월 1∼7일)을 앞두고 국내 유통업체들은 새로운 브랜드 탐험을 즐기는 중국 신세대를 겨냥해 매장 곳곳에 통역을 배치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중국의 국경절 연휴기간(10월 1∼7일)을 앞두고 국내 유통업체들은 새로운 브랜드 탐험을 즐기는 중국 신세대를 겨냥해 매장 곳곳에 통역을 배치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최근 백화점들이 10월 1일 국경절을 앞두고 중국인 고객을 잡기 위한 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내수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연휴를 맞아 대거 한국에 올 중국인들이 어느 때보다 반가운 귀한 손님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인 고객들이 많이 찾는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은 중국인 고객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인을 위한 10쪽짜리 광고 카탈로그를 특별 제작해 매장 곳곳에 놔두었고, 중국인이 금세 알아볼 수 있도록 특별 세일과 사은행사 안내 현수막을 에비뉴엘 외벽에 걸었다. 또 곳곳에 ‘환영합니다’라는 뜻의 중국 인사말이 적힌 현수막을 걸고, 매장에 통역인원을 20명 이상 배치했다.

올해 롯데백화점 본점의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고객에게서 나오는 매출은 계속 급증해 8월 처음으로 전체 매출액의 10%를 넘어섰다. 올해 연간 외국인 매출액은 2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또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총 75개를 선정해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10∼20% 추가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40여 개의 각 브랜드는 화장품 샘플, 스카프 등을 사은품으로 마련해 선착순 증정한다. 카드 혜택도 만들었다. 중국의 대표카드인 교통은행 태평양카드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대별로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주고, 인롄(銀聯)카드 30만, 60만, 10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금액대별로 한국 정통 공예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갑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 상무는 “명동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늘고 있고, 롯데가 중국에 톈진 2호점을 내 현지인들의 롯데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 어느 때보다 많은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롯데백화점#유커 모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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