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사업체와 그 종사자 및 매출의 절반 정도는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5개 사업체 중 4개 이상은 종사자가 5명 미만인 영세업체였다. 통계청은 23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지역별 사업체 현황과 특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 전국의 사업체는 총 335만5000개로 이 중 서울에 73만 개(21.7%)가 몰려 있었다. 경기 인천 등을 합한 수도권 사업체는 158만1000개로 전체의 47.1%를 차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수도권 집중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 서울 인천 경기 사업체의 2010년 매출 총액은 2346조 원으로 전체(4332조 원)의 54%였다. 전체 사업체 종사자 중 수도권 비중도 51.4%였다.
사업체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일반 음식점업이었다. 일반 음식점 업체 수는 31만7900개로 전체 사업체의 9.5%를 차지했다. 이어 ‘부정기 여객 육상 운송업(택시, 리무진 영업)’이 4.9%, 화물자동차 운송업이 4.5% 등의 순이었다.
2010년 말 현재 프랜차이즈 음식점의 평균 존속기간은 3년8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시점까지 사업을 유지해온 기간을 뜻하는 평균 존속기간이 짧다는 것은 신생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또 종사자가 1∼4명인 사업체는 280만5000개로 전체 사업체의 83.6%나 됐다. 80% 이상의 사업체가 종사자가 5명 미만의 영세업체인 셈이다.
여성을 대표로 둔 사업체 비중이 가장 높은 시도는 울산(44.0%)이었고 여성 종사자 비중이 가장 높은 시도는 제주(46.6%)였다. 2010년 말 기준 전국 사업체 가운데 여성이 대표자인 사업체는 124만8000개로 37.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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