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보안강화·필로티 공법 등 저층아파트 대박상품으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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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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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자들에게 찬밥신세였던 아파트 1층이 변신하고 있다. 그동안 1층은 답답한 전망, 적은 일조량,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주택 구매자들에게 홀대받았다.

최근에는 건설사들이 1층의 방범시설을 강화하거나 저층을 아예 없애는 필로티 공법을 통해 아파트 특화에 나서고 있다. 일부 저층 아파트는 웃돈이 형성될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저층 발코니의 방범장치 주목

효성그룹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짓는 아파트 ‘센텀 더 루벤스’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 1, 2 층에는 동체감지장치가 발코니 쪽에 설치돼 있다. 침입자가 발생하면 이 장치를 통해 인식돼 경비실에 자동으로 통보해준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2층에 85m²의 단일면적 395채로 이뤄졌다.

GS건설이 대구 중구 대신동에 공급하는 ‘대신 센트럴자이’의 저층 창문에도 적외선 감지기가 설치됐다. 이 장치는 외부에서 벽을 이용해 침입하려는 침입자를 감지한다. 지하 2층∼지상 24층 총 13개 동에 전용면적 59∼96m² 1147채로 구성된다. m²당 분양가는 221만∼257만 원이다.

경기 시흥시 죽율동에 분양 중인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2차)’의 저층에는 가스배관을 이용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배관용 방범 시설이 설치됐다. 이 아파트의 분양 규모는 총 1221채로 지난해 공급된 1차 769채와 더해져 1990채의 대규모 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 저층 없애고 최하층 높여 설계

동아건설이 경기 동두천시 지행동에 공급하는 아파트 ‘지행역 동아 더 프라임’은 2개층 높이의 높은 필로티를 계획하고 있다. 필로티 공법이란 건물 전체나 일부를 지상에서 기둥으로 들어올려 건물을 지상에서 분리시키는 것이다. 보통 아파트의 1층 자리를 빈 공간으로 두는 것.

최근에는 보행자와 자동차 등의 방해물로부터 입주민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저층을 아예 없애는 공법이 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0층에 총 492채가 84m²의 단일면적으로 이뤄졌다.

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 신갈동에 공급하는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는 최하층을 기존 아파트의 4층 높이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가장 아래층에 사는 입주민도 단지를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아파트는 지상 31층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로 지하철 분당선 기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위치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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