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가격 추석 후 오를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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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9월 수입가격 급등

최근 액화석유가스(LPG)의 수입 가격이 급등하면서 다음 달부터 국내 유통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LPG 업계에 따르면 9월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의 수입가격이 t당 970달러와 9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8월과 비교해 195달러, 155달러 오른 것이다. 프로판은 주로 가정 난방용으로, 부탄은 택시 등 차량 연료로 많이 쓰여 LPG는 ‘서민 연료’로 불린다.

LPG 수입가격은 올해 3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달부터 국제유가 상승과 맞물려 오름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 인상과 함께 겨울이 다가오며 난방용 수요 증가가 늘어 국제 LPG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LPG 수입업체 E1은 8월 수입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추석을 앞두고 물가 안정 등을 고려해 9월 공급가격을 8월 수준인 프로판 kg당 1239.4원, 부탄 L당 949원으로 동결했다. 그러나 9월 수입가격이 급등하면 이달 말 결정될 10월 유통가격이 최소 kg당 200원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LPG 유통가격이 오르는 것은 올해 6월 이후 처음이다. LPG 업계 관계자는 “수입가격이 올라 인상은 사실상 확정됐지만 소비자 부담 등을 고려해 인상 폭을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LPG#수입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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