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추석 앞두고 협력사에 7600억 조기지급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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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7600억 원에 이르는 물품 대금을 협력업체에 조기 지급한다고 5일 밝혔다. 협력업체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삼성전자 등 16개 계열사가 대금을 예정일보다 평균 일주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은 또 내수(內需) 활성화를 위해 10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6개 사업장에서 430여 개 자매마을과 직거래 장터를 개설한다. 서울 서초사옥 커뮤니티 플라자에서는 24개 자매마을이 10∼14일 한우, 쌀, 과일 등 30여 개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12일에는 그룹 사장단이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서초 직거래 장터를 방문해 ‘일일 점장’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1728개 삼성 봉사팀은 추석을 전후한 1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전국 보육원과 양로원, 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15억 원 상당의 각종 물품을 전달하는 희망나눔 봉사활동도 펼친다.

한편 5일 열린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류한호 삼성경제연구소 전무는 정치경제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기초 경쟁력을 강화하고 준법경영으로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이라는 말처럼 외부의 오해를 받지 않도록 철저히 윤리경영을 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삼성#물품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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