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에쿠스 리무진 시큐리티가 2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인사이드라인(Insideline)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에쿠스 방탄차 개발을 위해 러시아 아머튜너인 아머테크 모터스그룹(ArmorTech Motors Group)과 협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쿠스 리무진 시큐리티는 길이 5.5m, 중량 3840kg에 달한다.
탄도탄이나 폭탄을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해 현존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국제보호등급인 VR7을 충족시킬 뿐 아니라, 문틈이나 차 유리, 차체의 부분과 부분이 만나는 틈 사이를 보호하기 위해 특수 물질로 매웠다.
또한 2013년 형 현대차 제네시스 5.0R 사양과 같은 신차에 적용한 5리터 Tau V8 엔진을 적용,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약 50.6kg.m의 성능을 낸다.
보조 배터리, 유압식 파워 윈도우, 강화된 도어 경첩, 엔진 화재 진압 시스템, 런플랫 타이어(타이어에 구멍이 난 후에도 일정 속도로, 일정 거리 주행이 가능한 타이어), 인터컴 시스템(제한된 구역의 제한된 사용자를 위한 상호 통화 시스템)을 적용했다.
1세대 에쿠스는 2005년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담의 공식 의전 차량으로 사용됐을 뿐 아니라, 2세대 모델은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G20 정상들의 의전차량으로 쓰이는 등 의전차량으로서 많이 사용돼왔다. 이번 모터쇼에 등장한 것을 계기로 에쿠스 리무진 시큐리티가 시판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갖게 했으나 양산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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