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오스틴공장 4조 투자… 시스템반도체 전용 생산라인 전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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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용 반도체 전용 생산라인으로 바꾼다.

삼성전자는 빠르게 증가하는 모바일 기기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40억 달러(약 4조5200억 원)를 투자해 오스틴 사업장의 첨단공정 라인을 확장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오스틴 사업장의 기존 메모리 반도체 라인은 폐쇄하고 사업장 전체를 시스템 반도체 전용으로 바꿔 내년 하반기(7∼12월) 양산을 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고성능 모바일용 시스템온칩(SOC)을 생산한다. 시스템온칩은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기술집약적 반도체’를 뜻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빠르게 시장이 커지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1996년 오스틴에 첫 공장을 건설했으며 지난해에는 시스템 반도체 라인 ‘S2’의 가동을 시작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1∼6월) 연구개발(R&D)에 5조7797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로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시설투자도 상반기 13조9480억 원을 집행해 전년 동기보다 24.8% 늘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삼성#오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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