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EU상의 “한국사무소 철수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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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45억 세추징에 반발 “비상총회 열어 이달중 결정”

주한유럽상공회의소(EUCCK)가 한국사무소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주한유럽상의 관계자는 15일 “최근 이사회를 열고 한국사무소 철수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르면 이달에 비상총회를 열고 철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철수 논의는 최근 국세청이 세무조사와 함께 세금 45억 원을 추징한 게 발단이 됐다. 서울 남대문세무서는 지난달 8일 비영리 법인인 주한유럽상의가 잡지 등을 발행하며 얻은 광고 수입에 대해 세금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포함해 45억 원의 과세를 통보했다. 남대문세무서는 주한유럽상의 회비 수령 계좌 등에 대해 압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유럽상의는 세금 가운데 과징금 성격의 19억 원은 기한 내 납부했다. 주한유럽상의는 지난달 직원 15명을 줄이는 등 인력 구조조정을 하는 한편 사무실도 축소해 이전했다.

1986년 설립된 주한유럽상의는 구치, 루이뷔통 등 유럽 명품 브랜드 제조업체를 비롯해 아우디코리아, 에어프랑스 등 800여 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유럽상공회의소#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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