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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실업’ 사상 최악…서울대 박사 4명 중 1명 ‘백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8-06 10:21
2012년 8월 6일 10시 21분
입력
2012-08-06 09:57
2012년 8월 6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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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실업'이 국내 최고 대학인 서울대에서 사상 최악의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대 2011년 통계연보의 '졸업생 취업·진학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취업하지 못했거나 조사 과정에서 진로가 확인되지 않은 '미취업·미상' 항목으로 집계된 박사 졸업자 비율은 27.4%에 달했다.
조사 대상자는 2010년 8월과 2011년 2월 서울대를 졸업한 박사과정 학생으로 총1054명 가운데 289명이 이 같은 상태로 집계됐다.
박사 졸업자 4명 중 1명 이상이 교직, 연구소, 기업체 등에 자리를 잡지 못해 사실상 변변한 직장이 없는 처지라는 의미로 이 비율은 최근 10년간 통계 중 최고치다.
'미취업·미상'으로 분류된 인원의 비율은 2009년 전체의 15.4%에서 2010년에는 25.3%, 2011년에는 27.4%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추세는 박사과정 졸업생의 취업률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박사과정 내국인 졸업생 가운데 진학 인원과 군 입대자를 뺀 '순수 취업률'은 2009년 83.4%에서 2010년 73.0%, 2011년 70.3%로 매년 떨어지고 있다. 2002년의 87.9%에 비하면 10년 사이 17.6%포인트나 떨어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사회에 나오기 직전까지 쉽사리 진로를 정하지 못하는 졸업예정자도 상당수다.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이 최근 발간한 '2012학년도 대학생활 의견조사'에서는 설문에 응한 박사과정 졸업예정자 252명(지난해 8월·올해 2월) 가운데 20.2%가 '진로 미정'이라고 응답했다.
졸업을 앞둔 박사학위자 다섯 명 중 한 명이 진로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인 셈이다. '진로 미정'인 석사과정 졸업예정자 비율(11.2%)의 배 가까이 되는 수치다.
박사 졸업예정자의 진로는 국외기관 박사 후 과정(23.0%)이 가장 많았고 학교(15.9%), 기업체(14.3%), 국내기관 박사 후 과정(9.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인문사회계열 대학원의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김모(27) 씨는 "여러 군데지원을 해도 대부분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사회에) 나간다"며 "시간이 있어도 교수 자리가 안 나기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기는 어차피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학생활문화원 조사 결과 대학원 졸업예정자들은 '학업 문제'보다 '진로 문제'와 '경제적과 현실적 문제'를 더 많이 고민한다고 대답했다.
대학원생의 진로 문제에 대학 측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최근 서울대 대학신문이 진행한 대학원생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학업 환경에 관한 6개 항목 가운데 '진로 지원'에 대한 만족도가 5점 만점에 평균 2.8점으로 가장 낮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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