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가스 붐에 밀려…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주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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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가스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면서 태양광, 풍력 등 기존 신재생에너지 산업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셰일가스 생산이 가장 활발한 미국에서는 이미 태양광이나 풍력 에너지 개발이 셰일가스 붐에 밀려 주춤해졌다. 풍력 발전용량 증가율은 2005년 이후 매년 40% 이상을 유지했지만 2010년에는 14%로 둔해졌다. 셰일가스에 밀렸기 때문이다. 한국전력 경제경영연구원(KEMRI)도 “셰일가스 개발이 늘어날수록 풍력 발전량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셰일가스의 대중화가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셰일가스는 개발 과정에서 막대한 메탄가스를 누출하고 각종 화학물질로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기 때문에 ‘환경 파괴’라는 꼬리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 때문에 셰일가스 시장이 커질수록 그린 에너지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셰일가스#신재생에너지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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