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를 렌터카처럼 필요한 시간만큼 쓰고 반납하는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가 도입된다. 비싼 차량가격 때문에 그동안 공공기관 위주로 보급됐던 전기차를 일반인도 싼값에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다음 달 6일부터 10월까지 매달 1000명씩, 총 3000명의 민간 체험단을 꾸려 전기차 ‘레이’ 30대를 무상으로 함께 사용하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범 기간에 문제점은 없는지 파악하고 적정요금을 산정한 뒤 11월부터 운영대수를 늘려 일반인이 유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26세 이상에 1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라면 홈페이지(www.evshare.co.kr)에서 선착순으로 민간 체험단에 지원할 수 있다. 체험단에 선발된 사람은 홈페이지나 콜센터(1544-1600),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기차를 예약하면 된다.
전기차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서울대 등 서울과 경기 일대 12개 거점 센터에서 찾아 회원카드 또는 스마트폰으로 문을 열고 탈 수 있다. 이용을 마치면 가까운 거점 센터로 돌아가 차에 충전기를 연결하고 종료 버튼을 눌러 사용금액을 정산한다. 금액은 시간당 6000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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