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북적거리는 땡볕 바닷가 NO! 편안한 호텔로 떠나자

특급호텔 서머패키지

특급호텔의 서머패키지를 잘 고르면 합리적인 가격에 편안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사진 왼쪽부터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부근 트레킹 코스, 하얏트리젠시 제주 호텔 야외수영장, 리츠칼튼서울 호텔의 피트니스클럽. 각 호텔 제공

여름휴가는 늘 고민스럽다. 어딘가로 떠나긴 떠나야겠는데,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말이 떠올라 행선지를 정하는 일부터가 쉽지 않다. 1분1초가 아쉬운 휴가, 돈 쓴 만큼 행복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특급호텔들은 이런 고민을 하는 이들을 위해 올해도 다양한 제안을 내놓았다. 서머패키지를 꼼꼼하게 살펴보면 쾌적한 피트니스와 수영장 시설 등 특급호텔의 훌륭한 시설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 밀레니엄 서울힐튼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많은 이들이 휴가를 떠난 한적한 도심에서 휴식을 취하고, 걷기 좋은 길로 다시 태어난 ‘한양도성 성곽길’을 감상하는 다양한 여름 패키지를 선보였다. ‘서머 바비큐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영국풍의 바 오크룸의 바비큐 해피아워(월∼토요일 오후 6시∼8시 반) 이용권이 제공된다. 해피아워에는 도심의 빌딩숲이 보이는 야외정원에서 숯불 바비큐와 생맥주, 칠레 와인이 나온다. 가격은 디럭스룸 투숙 기준으로 28만 원(세금·봉사료 별도)이다.

○ 리츠칼튼 서울

리츠칼튼 서울은 다음 달 말까지 건강한 아름다움을 가꾸길 원하는 이들을 위한 여름 패키지 ‘원 서머 드림 패키지’를 판매한다. 수페리어 디럭스 룸에서 1박을 하고 새 단장한 피트니스클럽에서 개인 트레이너를 통해 정확한 체형 분석과 맞춤형 식단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지상 4층에 위치해 자연 채광이 드는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고, 서울 강남 도심이 내려다보이는 야외 덱에서 태닝을 즐기는 것도 리츠칼튼 서울 호텔 패키지의 매력이다. 숙박은 2인 기준, 체형 분석 및 개인 트레이너 프로그램은 1인 기준이며 가격은 30만 원(세금·봉사료 별도)이다. 동반 1인도 체형 분석과 개인 트레이너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8만5000원을 더 내야 한다.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여름을 맞이해 편안히 휴식을 취하길 원하는 이들을 위한 ‘여름 향기 패키지’를 다음 달 말까지 운영한다. 이 패키지는 지친 직장인들의 휴식을 위한 제품인 ‘딥 슬립 키트’가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딥 슬립 키트는 환경 친화적인 에코박스에 유명 스파제품 브랜드 ‘커스틴 플로리안’의 다양한 힐링 제품이 담겼다.

수영장,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2층에 위치한 ‘인스파’ 10% 할인권도 주어진다. 오후 2시까지 늦은 체크아웃도 가능하다. 가격은 클럽 디럭스 룸 기준으로 34만 원, 클럽 주니어 스위트룸을 이용할 경우 38만 원(세금·봉사료 별도)이다.

○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가족, 연인 고객들이 영국식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해볼 수 있는 ‘브리티시 서머 패키지’를 다음 달 말까지 선보인다. 패키지1은 스탠더드룸에서 투숙을 하고, 늦잠을 잔 뒤 로비라운지에서 셰프 특선 헬시브런치 세트, 스파클링 와인(2잔)을 즐길 수 있다. 체크아웃은 오후 2시까지 하면 된다.

패키지2 구매 고객에게는 자녀와 함께 세계적 일러스트 거장인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동화책 속 세계여행전’ 관람권 2장을 준다. 천장 돔이 개방되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고, 로비 라운지에서 테이크아웃 아이스티도 이용할 수 있다. 패키지3는 스포츠마니아를 위해 맥주와 피시 앤드 칩스 등 나이트 스낵을 제공하며 야광 타투 스티커도 준다. 가격은 17만5000∼22만5000원(세금·봉사료 별도)이다.

○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20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선 앤드 패션 서머(Sun & Passion Summer)’ 패키지를 선보인다. 모든 이용고객에게는 취향에 따라 부산 아쿠아리움, 아이스링크 센텀점, CGV 센텀점 스타리움 중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 2장과 조식(성인 2인) 이용권을 제공한다. 패키지 가격은 객실 타입과 방향, 투숙일에 따라 29만5000∼48만 원(세금·봉사료 별도)이다.

27일부터는 ‘2012 서머 펀 플러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원한 바닷길 트레킹 코스를 걷는 ‘오륙도 상륙작전’을 비롯해 해양 레포츠 체험, 요트 투어, 별자리 관측, 동백섬 탐방 등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전담팀의 도움을 받아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마다 1만∼8만 원의 참가비를 내야 한다.

○ 하얏트 리젠시 제주

제주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길 원하는 가족, 연인을 위해 ‘서머겟어웨이’ 패키지를 다음 달 말까지 판매한다. 패키지에는 제주 중문 해수욕장과 한라산이 보이는 객실 투숙과 전면 통창을 통해 아침 바다를 즐기는 테라스카페의 조식, 야외 수영장 스윔업바의 여름 칵테일이 포함돼 있다. 하얏트 리젠시 제주가 직접 제작한 하얏트 비치백과 주변 관광지 입장료를 할인해 주는 쿠폰북도 제공한다.

2세 미만 유아에게는 ‘VIB(Very Important Baby)’ 프로그램으로 환영 선물인 올해의 인형과 이유식 쿠폰이 제공되며 투숙 중 다양한 유아용품을 빌려 쓸 수 있다. 12세 미만 어린이를 위한 체험프로그램 ‘키즈 빌리지’도 19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운영한다. 가격은 26만4000원(세금·봉사료 별도)부터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