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똑똑한 보험특약 덕에 휴가길 교통사고 걱정 덜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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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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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휴가철 자동차 보험



고대하던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물놀이 사고, 빗길 자동차 사고를 비롯한 각종 사고가 일어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려면 어떤 보험 상품에 미리미리 가입하는 게 좋을까. 알아두면 돈이 되는 휴가철 전용보험 특약 및 주의사항을 소개한다.

○ ‘신속처리 협의서’부터 챙겨야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교통사고 신속처리 협의서’를 챙겼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교통사고가 났을 때 이 협의서를 갖고 있으면 사고 조사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당사자간의 불필요한 다툼도 예방할 수 있으며 보험사로부터 신속한 보상도 받을 수 있다. ‘교통사고 신속처리 협의서’는 손해보험협회 웹사이트(www.knia.or.kr)나 주요 손해보험회사 웹사이트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보험사들은 자동차 간 충돌사고 때 과실비율 다툼으로 보험금이 늦게 지급되는 일을 막기 위해 자사에서 우선 보상해주도록 하는 상호협정도 맺었다.

이 ‘자동차보험 보상금분쟁 심의에 관한 상호협정’은 “자동차 간 사고 때 각 차량 소유자의 가입 보험사가 먼저 보상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충돌 사고가 났다면 과실 비율에 상관없이 자신의 보험사에 먼저 보상을 청구하면 된다. 친구, 직장동료 등과 휴가를 떠난다면 내가 남의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남이 내 차를 운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자동차보험에 이미 가입돼 있는 사람이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별약관’에 추가로 가입하면 본인 또는 배우자가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하다 일으킨 사고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일부 보험사는 소비자가 ‘무보험 자동차에 의한 상해’에 가입했을 때 자동으로 이 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보험사별로 가입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게 좋다.

반대로 다른 사람이 내 차를 운전할 상황을 대비해 휴가기간 운전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단기 운전자 확대보상 특별약관’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 이 특약을 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내 차를 운전하다 사고가 나면 보험사는 보상 책임이 없다.

장마로 인한 차량 침수 등에 대비하려면 대다수 보험사가 특약으로 내놓고 있는 ‘자기차량손해’에 가입해야 한다.

특히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으로 여행을 갈 때는 반드시 대비가 필요하다. 다만 빗물로 인한 침수사고라도 차량의 문이나 선루프를 열어 놓은 상태에서 빗물이 들어갈 때에는 보상을 받을 수 없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이나 뺑소니 사고로 인해 사망하거나 다쳤다면 정부가 운영하는 ‘자동차 손해배상보장사업’을 통해 보상받으면 된다. 사망 때 1인당 최고 1억 원, 부상은 최고 2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 휴가철에 적합한 상품은


그렇다면 어떤 보험에 가입하는 게 좋을까. 우선 더케이손해보험은 다른 사람의 자동차를 단기간 운전하다 발생하는 사고를 보상하기 위해 하루 단위의 자동차보험인 ‘에듀카 One-Day 보험’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여름 휴가철, 주5일 근무, 레저활동 증가 등에 맞춰 20∼30대 차량 미보유자를 위한 운전자 중심의 자동차보험이다.

특히 이 상품은 보험료 영수시점의 24시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기존의 자동차보험과 달리 소비자가 모바일 앱으로 필요한 시점을 정한 뒤 가입할 수 있다.

사고가 났을 때에는 운전자가 가입한 One-Day 보험에서 보상처리가 이뤄지기 때문에 자동차 소유자가 보험을 갱신할 때 보험료 할증 부담을 덜 수도 있다.

삼성화재도 휴가철 교통사고를 줄이고 안전 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2012 굿 드라이버 캠페인’을 8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고객이 이 기간 동안 7가지 안전운전 항목의 이행을 약속하면 1년간 무사고 달성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안전운전 7개 항목’은 자동차 정기점검, 모든 좌석 안전띠 착용, 장거리 운전 때 졸음운전 하지 않기, 제한 속도 지키기, 음주운전·중앙선 침범·신호위반 하지 않기, 지정된 곳에 주정차 하기, 교통법규 잘 지키기 등이다.

자동차 운전자 모두가 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뽑힌 1만5000여 명의 운전자에게는 기프트카드, 주유권, 상품권 등이 제공된다. 삼성화재 홈페이지나 담당 설계사를 통해 8월 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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