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태블릿PC 이어 스마트폰 OS ‘윈도폰8’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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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에 맞선 야심작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8을 적용한 태블릿PC ‘서피스’에 이어 이번에는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운용체제(OS) ‘윈도폰8’을 공개했다.

MS는 20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윈도폰 개발자 서밋’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OS인 윈도폰8(코드명 아폴로)을 선보였다.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에 맞서기 위한 MS의 야심작이다.

윈도폰8은 멀티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하고 고해상도(HD) 영상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또 마이크로SD 저장장치를 통해 외장 메모리에 사진, 음악,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웹브라우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 10을 넣었으며 근거리통신기술(NFC) 및 디지털 지갑 기능도 탑재했다. 윈도폰8에는 또한 타일 형태로 아이콘을 배치하는 혁신적인 메트로 사용자경험(UI)을 채택했으며 영상통화 스카이프 기능도 강화했다.

MS는 이날 윈도폰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이 10만 개 이상 등록됐다고 밝혔다. 1년 전 2만여 개에서 5배로 늘어난 것이다. MS는 윈도폰 개발자들을 위해 PC용 OS인 윈도8과 ‘공유코드’를 제공할 방침이다. 윈도8용으로 개발한 앱을 윈도폰8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해 PC와 스마트폰이 같은 플랫폼에서 호환되도록 했다. PC 분야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스마트폰에서의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MS는 기존의 윈도폰 기기 사용자를 위한 업그레이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별도의 윈도폰 7.8 버전을 배포해 윈도폰8의 일부 기능을 체험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마이크로소프트#윈도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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