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모터 스포츠 후원 마케팅 뜨겁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6월 12일 07시 00분


F1 그랑프리를 비롯한 대부분의 모터스포츠 경기는 시속 300km/h가 넘는 속도로 주행하며 급제동과 급가속을 반복하는 극한의 상황을 견뎌야 한다. 그 때문에 모터스포츠를 위한 레이싱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달리 특수한 설계를 필요로 한다. 직진 가속력을 높이기 위해 초저중량, 고강도 구조 설계는 물론이고 첨단 재질 적용 기술, 고속 코너링 시 차량의 무게중심과 접지력을 유지시켜주는 트레드 설계 기술 등이 필요하다. 또한 레이싱 타이어의 기술력은 모터스포츠 경기 결과와 드라이버의 안전에도 영향을 미친다. 최고의 기술력을 선보여야한다. 모터스포츠 경기장이 타이어 업계의 신기술 격전장이 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 금호타이어,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타이어 업체로

금호타이어는 모터스포츠를 통한 기술 개발 및 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국에 연구소(KATC)를 설립한 1990년대부터 레이싱 타이어 개발을 본격화했다. 또 1992년 영국 ‘MG Owner Club 시리즈’ 타이어 공급을 시작으로 국내외 모터스포츠 대회 참가와 팀 후원 등을 시작했다.

특히 F1그랑프리 직전 단계인 F3 분야에서는 ‘F3 유로시리즈‘를 비롯해 호주 F3, 이탈리아 F3 등의 공식타이어에 선정되는 등 현재 F3 타이어 시장의 약 40%(공급 개수 기준)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외 자동차경주대회 및 레이싱팀 후원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10년부터 3년째 맞은 프로자동차경주대회인 ‘2012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아마추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드래그레이스(400m 직선 주로에서 랩타입을 겨루는 초 단거리 레이스) 경기인 ‘엑스타 드래그레이스’도 후원한다. 또 국내 레이싱팀인 ‘EXR 팀106’과 ‘CJ레이싱팀’의 스폰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자동차와 타이어의 내구성을 시험하는 최고의 대회인 ‘르망 24시(2007년 P2클래스 판바허 레이싱팀)’와 ‘뉘브루브르크 24시(2012년 SP2T클래스 푸조RCZ팀)’를 비롯해 일본 최대 자동차 레이스인 ‘슈퍼 GT 포카 1000km(2006년)’ 등 세계적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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