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 “가장 까칠한 고객의 눈으로 최고를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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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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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회장 ‘LG 혁신 한마당’ 참석… 1300여 임직원에 “시장선도” 독려

구본무 LG그룹 회장(오른쪽)이 ‘LG 혁신 한마당’ 행사에서 와인잔을 부딪치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구본무 LG그룹 회장(오른쪽)이 ‘LG 혁신 한마당’ 행사에서 와인잔을 부딪치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지난달 31일 오후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혁신 한마당’ 행사장. 축구장만 한 공간에 1300여 명분이 만찬이 준비됐다. 만찬의 호스트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이었지만 주인공은 자신의 혁신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모인 ‘LG맨’들이었다.

‘뼛속까지 달라져야 한다’는 구 회장의 ‘혁신경영’이 현장을 향하고 있다. 혁신과 연구개발(R&D) 관련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LG전자팀은 이날 세계 최초 고화질(HD)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LTE’를 개발한 사례를, LG유플러스팀은 LTE 전국망을 구축한 성과를 발표했다. 이 밖에 ‘샤프란’ 브랜드로 국내 섬유유연제 시장점유율 1등을 달성한 LG생활건강팀 등 16개 팀이 혁신사례를 발표했다.

구 회장은 이들을 격려하며 “시장을 선도하려면 현재의 제품이나 서비스 수준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가장 까다로운 고객의 시각에서 새로운 가치,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진 만찬에서 1등 LG상 수상자들과 맥주를 마시며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만찬이 끝난 뒤에는 참석자 1300여 명과 일렬로 서서 서로의 어깨를 잡고 행사장을 돌며 혁신 의지를 다지는 뒤풀이를 했다.

LG 혁신 한마당은 ‘경영혁신은 종착역 없는 여정’이라는 화두를 제시한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1993년 회장 재임 당시 시작한 ‘LG 스킬 경진대회’에서 비롯됐다. 구 회장도 1995년 취임한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았다. LG그룹 관계자는 “혁신에 대한 경영진의 관심과 열정이 담긴 그룹 최대 행사”라고 설명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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