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연, 4.11 총선 당선인 과학기술 관련 분석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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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31일 11시 05분


- 927명의 후보자 중 45명만이 과학기술 공약 제시, 이 중에서 20명 당선-지역구와 비례 대표 과학기술인 후보자 60여명 중 20여명 당선

과실연(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상임대표 강신영)은 지난 4월 11일 실시한 19대 총선에서 주요 정당 후보자가 제시한 과학기술 관련 공약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과실연은 선관위 웹사이트에 공개된 19대 총선 지역구 후보자 927명의 5대 공약과 그 세부공약 내용을 조사하였다. 그 공약 내용 중 과학기술 관련 내용이 제시되었으면 과학기술 관련 공약을 제시한 후보자로 간주하였다. 또한 이공계 학력을 가진 후보자를 과학기술인으로 보고 당선 여부를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19대 총선 지역구 후보자 927명 중 5대 공약 및 세부 공약에서 과학기 술 관련 공약을 제안한 후보자는 총 45명(4.8%)에 불과하였으며, 이들 45명 중에서 20명이 당선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전체 지역구 후보자의 2.2%에 해당한다.

과학기술 관련 공약을 낸 새누리당 후보자는 총 18명이었고, 이 중 당선인은 12명으로 67%의 당선율을 보인 반면, 민주통합당에서는 총 10명 중 7명으로 70%의 당선율을 보였다.

한편 양당을 제외한 후보자 중 불과 17명만이 과학기술 관련 공약을 제시하였으며, 이 중 무소속 후보자 1명만이 당선되어 당선율은 6%에 그쳤다.

또한, 과학기술인을 공학, 의치학, 약학 등의 학력자와 과학기술 관련 분야의 경력자로 보았을 때, 비례대표와 지역구를 모두 합하여 60여명이 조금 넘는 과학기술인 후보자들 중 당선인은 20여명 정도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전체 당선인의 6.7%에 해당된다.

19대 국회에서 과학기술 관련 공약을 제안한 당선인들과 과학기술인 당선인들 모두 전문성과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여 올바른 과학기술정책 수립을 위해 힘써 줄 것을 촉구하며, 과실연은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서도 유사한 조사.분석을 실시할 계획임을 밝힌다.

※ 관련문의: 과실연 사무국 02-501-9824~5 홈페이지: www.feelsc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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