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존이다/공기업]난치병·교통사고 환자 위해 헌혈증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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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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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중소기업과 상생발전을 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각종 사업 및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 고령자는 채용하고 저소득층 환자는 병원비 지원


도로공사는 취업취약계층인 만 55∼65세를 대상으로 대규모 채용을 진행 중이다. 고령자 1200명을 이달 내로 채용해 전국 130개 고속도로 톨게이트 입구에서 운행 제한, 차량 검측 등 단속업무 지원을 맡길 계획이다. 또 법률상담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서울만남의 광장’ 휴게소에 무료 법률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다. 평일 오후 2∼5시에 주택임대차, 채권, 채무, 체불임금 등을 상담할 수 있다.

난치병, 교통사고 환자 지원책도 다양하다. 도로공사는 자체 헌혈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공사 직원에게서 헌혈증을 기증받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한다. 지난해 도로공사 직원 2728명이 헌혈에 참여해 헌혈증 2564장을 기부했다.

기부상품권을 활용해 희귀난치병 환자를 돕고 있다. 헌혈을 한 직원에게는 2만 원, 경영혁신을 제안한 직원에게는 10만 원 상당의 기부상품권을 준 후 연말 직원들의 기부상품권을 모아 그 금액만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활동이다. 2008년부터 매년 1억 원 이상을 기부했다. 또 장학재단을 만들어 1998년부터 고속도로 교통사고 유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281명에게 38억3500만 원을 제공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모금을 통해 매년 25명 내외의 해외 저소득 국가 심장병 어린이를 돕고 있다.

○ 중소기업 제품 고속도로 휴게소 판매 등 동반성장 기회 제공


지난해 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중소기업 우수제품을 홍보·판매하는 ‘휴&쇼핑’ 전시관을 열었다. 현재 경부고속도로 화성휴게소 등 전국 6곳의 휴게소에 100여 개 중소기업이 1000여 개 제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도로공사 하태근 휴게시설계획팀장은 “대기업 제품에 밀려 활로를 찾지 못하던 중소기업에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고속도로 건설에 필요한 레미콘을 분리발주하고 있다. 3월 고속국도 30호선 상주∼영덕 건설공사 현장의 레미콘은 분리발주해 수익이 온전히 중소기업에게 돌아갔다. 또 공기업 최초로 ‘기술개발제품 구매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위원회가 성능을 인정한 중소기업 기술우수 제품은 의무 구매 품목으로 지정해 도로공사에서 진행하는 공사현장에 사용한다. 올해 중소기업 기술우수제품 250억 원어치를 구매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해외진출도 지원하고 있다. 도로안전시설물을 유럽수출할 때 필요한 CE마크(유럽품질환경 인증) 취득에 대한 성능평가를 한국도로공사가 대행해 중소기업의 비용 절감을 돕고 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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