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창업 노하우, 프랜차이즈를 고집하는 이유는?

  • 입력 2012년 5월 8일 14시 45분


어떤 일을 새롭게 시작할 때는 누구나 두렵다. 특히 요즘 같은 장기적인 경기불황 속에서 창업해 내 사업을 꾸려나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땐 나보다 먼저 비슷한 경험을 통해 성공해 본 선배들의 조언을 듣는 것만큼 큰 힘이 되는 것도 없다.

여수에서 3년 정도 시즌2쪼끼쪼끼 캐주얼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얻은 성공노하우로 경기도 화성으로 올라와 동일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노은정,박홍선(39세) 부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처음 여수에서 창업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원래 경기도에 살다가 어린 아이들을 시댁에 맡기기 위해 부모님께서 계신 여수로 가게 됐다. 살던 곳을 떠나 다시 멀리 고향으로 내려간다는 결정이 쉽지 않았다. 뭘 해야 할 지 막막하던 차에 브랜드별로 설명회도 들어보고 꼼꼼히 알아보다가 브랜드인지도나 본사가 신뢰할만한점 등이 맘에 들어서 시즌2쪼끼쪼끼를 창업하게 됐다.

Q. 아무래도 수도권보다는 체감하는 경기불황이 더 심했을 것 같은데, 장사는 어땠나?

처음엔 나도 그게 두려웠는데 의외로 캐쥬얼 레스토랑 분위기의 깔끔한 맥주 전문점이 생기니까 사람들이 많이 찾아줬다. 3년 정도 하다 보니 단골도 꽤 많이 생기면서 손님들과는 정말 친구처럼 지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커서 학업 문제 때문에 다시 경기도권으로 올라오게 됐지만, 가게 인지도도 좋고 관리도 잘 돼 있어 권리금을 잘 받고 가게를 넘길 수 있었다.

Q. 현재 가게를 오픈한 곳은 어디인지, 또 특별히 그곳을 선택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여수에서 하던 것과 똑 같은 브랜드인 ‘시즌2쪼끼쪼끼’를 화성 능동 쪽에 다시 오픈했다. 연고가 있는 지역은 아니지만 어디에 터를 잡을까 답사를 다니다 보니 화성능동점이 시설에 비해 매출이 부족해 ‘여기다’ 싶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Q. 매출이 좋지 않았는데 ‘여기다’ 싶었다니, 잘 이해가 안 가는데…

‘시즌2쪼끼쪼끼’로 한번 성공해 봤기 때문에 오히려 승부욕이 생겼다고 해야 하나. 3년 동안 운영해온 노하우도 있고 자신감이 있어서 꺼져가는 불씨를 활활 태워보자는 생각으로 인수를 결심했다. 본사 시스템이 괜찮아서 조금만 잘 관리하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Q. 어떤 노하우가 있기에 그렇게 자신 있었나?

일단 저의 훈훈한 외모? (웃음) 농담이고, 일단 외식업에서 가장 중요한 메뉴가 좋다. 내가 장사를 하면서 먹어봐도 맛이 있다. 본사에서 제공하는 매뉴얼을 기본으로, 양도 푸짐하게 해서 드리고 있다. 양 많고 맛있는 음식점을 싫어할 손님은 없지 않나?

또 시즌2쪼끼쪼끼는 아무래도 캐주얼레스토랑이기 때문에 가족들이 함께 온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 매장을 밝게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아무래도 친절함이 가장 큰 성공 비결이 아니었나 싶다. 한 번 온 손님도 얼굴을 기억하고 심지어 드시고 간 메뉴까지도 기억해서 이야기할 정도로 손님을 기억하려고 애썼다. 이런 점들 때문에 가게에 단골이 많이 늘었다고 자평한다.

Q.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시작해보니 어떤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은 분위기 파악을 좀 하고 있다. 생맥주의 계절인 여름을 지내보면서 단골 고객도 만들고 손님들과 친하게 지내보려 한다. 특별히 우리 화성 능동점은 여수에서 직접 잡아 올린 여수멸치를 기본안주로 제공하고 있어 손님들 반응이 좋다.

Q. 수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에 시즌2쪼끼쪼끼를 두 번이나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아무래도 한 번 해봤고 또 결과도 좋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시작할 수 있었고 안주와 생맥주에 대한 확신도 있었다. 드셔보신 분들은 정말로 맛에 대해 인정해 주시고 찾아주신다.

또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창업한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끔 창업 이후에는 본사가 나 몰라라해 어려움을 겪다가 일찍 문을 닫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데 시즌2쪼끼쪼끼를 갖고 있는 태창파로스는 워낙 본사의 관리시스템이 탄탄했다. 믿음이 갔던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창업을 앞두고 있을 때는 마음이 불안하기 때문에 무조건 트렌드만 쫓기가 쉽다. 하지만 장사 하루, 이틀만 하고 말 게 아니라면 롱런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이템을 골랐다면 본사가 얼마나 탄탄하고 노하우를 갖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경험이 부족할수록 본사의 교육과 지원이 성패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인터뷰 진행: 보도진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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