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시총비중 60% 육박… 電·車 쏠림 심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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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 25%↑ 증가율 1위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에서 10대 그룹 비중이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주식에 대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10대 그룹 내에서도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산총액 상위 10개 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642조5764억 원에서 올해 4월 30일 현재 14.72% 급증한 737조1770억 원으로 집계됐다. 10대 그룹이 증시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2011년 말보다 3.21%포인트 증가한 59.21%로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삼성의 시가총액이 올 들어 25.29% 늘어나 증가율 1위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도 17.51%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차 등이 증시에서 독주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어 한진 10.42%, 현대중공업 9.86%, SK 9.58%, GS 3.06% 순으로 높은 시가총액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한화그룹 시가총액은 1조1719억 원(―8.84%)이나 감소했다. 한화의 주력인 화학, 금융 등의 업종이 침체된 탓으로 풀이됐다. 롯데(―2.54%), LG(―2.11%), POSCO(―0.75%) 등도 시가총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에 속한 개별기업 주가는 삼성중공업이 올 들어 4월 말까지 49.46% 올라 상승률 1위를 보였다. 이어 삼성전기 40.93%, 호텔신라 37.40%, 한진해운 37.00%, 삼성전자 31.38%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GS그룹 계열인 코스모화학은 ―33.90%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어 코스모신소재(―32.94%), SK컴즈(―31.34%), 유비케어(―30.96%), 포스코켐텍(―30.79%) 순이었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10대그룹#시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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