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어린이날! 어린이 펀드로 미래를 선물하세요

  • Array
  • 입력 2012년 4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어린이 펀드 선택시… 거치식〈적립식, 채권형〈주식형
경제교육 프로그램 통해 눈높이 경제교육 챙겨야



‘어린이날, 우리 아이 선물로 뭐가 좋을까.’

인형, 로봇 등 장난감 등만 떠올린다면 오산이다. 요즘은 아이들의 경제 마인드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금융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상품은 바로 ‘어린이 펀드’이다. 자녀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가입된 금융상품을 마련해 어릴 때부터 경제 마인드를 심어줄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적립식 투자를 통해 결혼자금, 대학교 등록금까지 마련할 수 있어 각광을 받는다. 하지만 우리 아이를 위한 선물인데 무심코 아무 ‘어린이 펀드’나 선택할 수는 없다. 5월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 펀드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정리해봤다.

○ 분명한 투자 목적 있어야

일단 전문가들은 어린이 펀드에 투자할 때는 자녀를 위한 자산이라는 점을 확실히 해야 목돈이 필요할 때 환매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결혼 자금, 대학교 등록금, 유학 비용 등 처음부터 목돈 마련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분명한 목표를 수립하는 것이 첫걸음이라고 귀띔했다.

또 어린이 펀드는 자녀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목돈 마련에 일차적인 목적이 있기 때문에 단기 고수익을 노리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규모’와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펀드의 특성상 5년 이상 불입해야 하기 때문에 운용 규모가 크고 최소 3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꾸준한 수익을 낸 안정적인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펀드 불입 중간에 청산될 가능성이 높은 설정액 50억 원 미만의 ‘자투리 펀드’가 아닌지도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주요 어린이 펀드 가운데 ‘미래에셋 우리아이 친디아업종 대표증권자 투자신탁’은 연초 이후 15.86%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신한BNP 엄마사랑 어린이이머징 스타증권자투자신탁 1’은 연초 이후 12.95%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 ‘적립식’, ‘주식형’이 나아

일단 어린이 펀드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면 뭉칫돈을 한꺼번에 쌓아두는 거치식보다는 매달 조금씩 넣는 적립식 투자를 추천한다. 적립식 펀드는 투자 시점을 분산해 리스크를 분산하는 효과가 있어 시장의 변화에 크게 민감하지 않고 원금에서 발생한 이자가 다시 원금으로 재투자되는 방식이라 투자수익률이 극대화되는 복리효과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장기 투자상품인 만큼 혼합형이나 채권형보다는 장기적으로 더 큰 운용이익을 노려볼 수 있는 주식형 펀드를 선택하는 게 좋다. 그리고 기왕이면 펀드매니저가 자주 바뀌지 않고 변동성이 적은 종목을 담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수료도 펀드 선택 때 확인해야 할 필수 사항이다. 어떠한 펀드를 선택하더라도 수수료를 확인하는 것은 유리한 수익률 달성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어린이 펀드와 같이 장기투자 성격이 짙을수록 수수료에 따라 운용성과 차이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렴하고 펀드 보수율이 낮은 펀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

○ 눈높이 경제교육도 챙겨야


마지막으로 어린이 펀드를 고를 때 빼놓지 않고 고려할 사항은 부가적인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지다. 단순히 펀드 투자로 인한 수익만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운용사들이 어린이 펀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체험식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어린이 투자자들이 실질적으로 경제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으므로 이러한 혜택을 빼놓지 않고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은 매년 ‘신한BNPP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 펀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엄마사랑 어린이 예술·경제캠프’를 개최한다. 미래에셋 우리아이펀드는 ‘청소년 금융 기금’을 조성해 가입자들에게 중국 상하이 기업과 대학 방문 기회를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뽑는다.

이 밖에도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어린이 경제교육 전용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며 관련 교육자료, 각종 이벤트, 질의응답(Q&A)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부가 혜택을 꼼꼼히 따져 어린이 펀드를 선택함으로써 자녀들이 어려서부터 본인 이름으로 직접 펀드 투자를 체험하고 부모와 함께 운용 성과를 관리하며 재테크에 대한 개념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