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실리콘밸리에 북미기술센터 설립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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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러시아, 이스라엘, 독일에 이어 미국에도 글로벌 기술센터를 세운다. LG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실리콘밸리에 전자, 화학 등 주력 사업의 북미 지역 연구개발(R&D) 허브 역할을 할 ‘LG 북미기술센터’를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센터에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각 계열사에서 파견된 연구원 20여 명이 근무하면서 휴대전화기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분야의 기술 동향을 조사하고 계열사 간에 연구개발 아이템 과제를 발굴하게 된다.

이희국 LG기술협의회 사장은 “LG 북미기술센터는 북미 시장을 공략할 LG의 융복합 R&D 허브”라며 “실리콘밸리에 입주한 전 세계 성장기업들과도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성장사업 분야의 기술 발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는 “국내 LG기술협의회 산하에 북미와 중동 및 아프리카, 유럽 그리고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모두 그룹 차원의 R&D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는 구본무 회장의 R&D 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이 지난해 신년사에서 “고객가치 혁신을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컴퍼니에 LG의 미래 모습을 담아내야 한다”고 말한 뒤로 계열사 사이, 또 협력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연구개발 협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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