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출자제한 기업집단 9곳 새로 지정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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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총 63곳으로 늘려

한국수자원공사 인천도시공사 농협 한라 교보생명보험 태영 한국타이어 이랜드 부산항만공사 등의 기업집단이 상호출자제한 대상으로 새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자산총액이 5조 원 이상인 63개 기업집단(1831개 계열사)을 올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대상 기업집단 수는 지난해(55개)보다 8개 늘고 계열사 수는 작년(1554개)보다 277개 증가했다. 올해 상호출자제한 대상이 된 기업집단 수는 2008년의 79개(계열사 1680개)보다 적지만 계열사 수로는 규제가 시작된 1987년 이후 가장 많다. 대상 기업집단 중 계열사가 가장 많은 곳은 SK(94개)였으며 이어 대성(85개), CJ(84개), 삼성(81개) 등의 순이었다.

63개 기업집단의 평균 자산총액은 31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000억 원 감소했다. 그러나 2년 연속 지정된 54개 기업집단의 평균 자산총액은 35조2000억 원으로 작년보다 10%(3조2000억 원) 증가했다.

자산규모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집단은 SK(37조 원)였고 다음은 삼성(22조5000억 원) 현대자동차(17조2000억 원) 한국토지주택공사(10조6000억 원) 순이었다. SK와 LG의 자산규모가 처음 100조 원을 넘어서면서 삼성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현대자동차를 포함해 자산 100조 원 이상 기업집단은 6개로 늘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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