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90% “신성장동력 확보 못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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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600곳 설문

‘딱히 정해진 건 아직 없는데….’

국내 상장회사들에 “미래 먹을거리를 정했느냐”고 물으면 90% 정도는 이같이 대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600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했는지, 그렇다면 어느 정도 추진했는지 물어본 결과 ‘이미 확보해 수익을 내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10%에 그쳤다고 11일 밝혔다. 45%는 ‘사업화를 검토·추진하는 단계’라고 했고, 또 다른 45%는 아예 ‘추진 계획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신성장동력을 찾거나 추진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다양했다. 애로사항을 있는 대로 고르라는 질문에 기업들은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다(38.8%) △기술력이 없다(35.6%) △자금 조달이 어렵다(30.9%) △진입 장벽 등 규제가 있다(25.5%)를 주로 꼽았다.

많은 기업은 현재의 주력사업이 앞으로도 오랜 기간 주요 수익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의 주력사업이 10년 이상 주요 수익원이 될 거라고 답한 기업이 78.4%였고, 5∼10년이라는 답변도 15.4%였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상장사#신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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