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高부가 파라자일렌 100만t 증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2014년 완공땐 세계 최대

GS칼텍스가 고(高)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인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을 세계 최대 규모로 확장하기로 했다.

GS칼텍스는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허동수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쇼와셀 및 다이요오일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4년 말 완공을 목표로 전남 여수공장의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을 증설해 연간 생산량을 100만 t 더 늘리기로 했다. 공사가 끝나면 GS칼텍스 여수공장의 파라자일렌 생산능력은 연간 135만 t에서 235만 t으로 늘어나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가 된다.

현재 파라자일렌 생산량 세계 1위는 연간 생산량 185만 t 규모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인도 공장, 2위는 지난해 생산시설을 확장한 한국의 에쓰오일 온산공장이며, GS칼텍스 여수공장은 세계 4위다.

파라자일렌은 나프타를 가공해 만든 석유화학제품의 중간 원료로, 폴리에스테르 섬유나 페트병의 주 재료가 된다. 이번에 GS칼텍스가 늘리기로 한 파라자일렌 생산량(100만 t)은 옷으로 치면 20억 벌, 1.5L 페트병으로는 400억 병을 더 만들 수 있는 규모다.

특히 파라자일렌은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에서 수요가 최근 급증하면서 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그동안 정체된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으로 석유화학제품을 수출하는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며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17억 달러(약 1조9000억 원) 이상의 수출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