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더 멀리]벤츠코리아, 신예 인재 양성으로 한국 예술·문화 발전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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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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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가 10만 대를 넘어서면서 각 수입차 업체들도 점점 사회공헌에 신경을 쓰고 있다.

고급 명차(名車)의 대명사 메르세데스 벤츠를 판매하는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도 지난해부터 사회공헌의 폭을 크게 넓히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4억5000만 원의 기부금을 냈다. 이는 2010년보다 1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벤츠코리아의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각각 약 16%, 27%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큰 변화다. 지난해 벤츠코리아는 매출 1조3017억 원, 순이익 299억4182만 원을 올렸다.

벤츠코리아의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은 ‘신진 아티스트 육성 및 문화예술 후원 프로그램’이다. 벤츠코리아는 2011년 9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손을 잡고 국내 예술 분야의 신예 인재들을 양성하고, 한국 예술과 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 목표로 진행된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교수진으로 구성된 패널의 제안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음악, 미술, 무용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신진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것이 첫째고, 한국 전통문화 예술에 대한 지원이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벤츠코리아는 이를 통해 한국의 잠재력 있는 젊은 인재들을 육성해 미래의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의 1회 수혜자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의 김기민 씨, 음악원의 박준호 씨, 미술원의 박지현 씨가 각각 선발됐다. 동양인 발레리노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한 김 씨는 2009년 모스크바 국제 콩쿠르 주니어 부문 은상, 2010년 바르나 콩쿠르 주니어 부문 금상을 수상한 한국 발레의 기대주다. 오르가니스트인 박 씨는 2006년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제 오르간 콩쿠르 1등을 차지했고, 박 씨는 현재 영국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이들 세 명에 대한 지원 외에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벤츠코리아는 장애아동, 저소득 계층에 대한 지원도 펼쳐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만 2억 원이 넘는 돈을 이들을 위한 단체에 기부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후원 단체와의 협약에 따라 구체적인 단체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벤츠코리아는 올해 사회공헌활동의 규모와 지원 대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2월 취임한 토마스 우르바흐 벤츠코리아 사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회공헌 방침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벤츠코리아 측은 “메르세데스 벤츠는 세계적으로 인도주의적, 문화적, 사회적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며 “이에 맞춰 벤츠코리아도 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한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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