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DBR 경영어록]“문이 닫혀있다면 ‘뒷문’이라도 찾아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5일 03시 00분


―바비 브라운

바비 브라운은 개성이 강하고 자기 정체성이 뚜렷한 여성 경영자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던 그녀는 기존 색조화장품들이 마음에 들지 않자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를 만들어 직접 화장품 제조에 나섰다. 그녀가 만든 화장품은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표현력을 인정받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고 그녀는 곧 유명 인사가 됐다. 그녀가 삶을 대하는 태도를 대변하는 말이 ‘뒷문’이다. 반드시 들어가야 할 곳의 문이 닫혀 있는 상황이라면 뒷문이라도 찾아서 반드시 들어가라는 뜻이다. 문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다간 기회를 놓치기 때문이다.

많은 리더가 찾는 인재상도 이런 태도를 지닌 사람이다. 눈앞에 장애물이 나타나면 되돌아와서 상황보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물을 어떻게 처리하고 과제를 해결했는지 결과 보고를 해주는 사람과 일하고 싶어 한다. 능동적인 인재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해결 중심의 사고를 먼저 한다. 이들은 ‘모든 문제는 답을 내포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숨은 답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춘다. 때때로 문제를 열심히 탐구하다 보면 오히려 답이 없는 것 같은 암담함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이때 반드시 답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찾으면 어딘가 열려 있는 뒷문을 발견하게 된다.

경영자로서 크게 성공한 그녀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또 한번 새로운 뒷문 찾기에 성공했다. 사업이 번창하면서 그녀를 원하는 곳이 많아졌는데 가정을 중시하는 그녀에게는 회사의 성장이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그녀는 무리하게 책임을 떠안는 대신 회사를 매각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매각을 하면서도 애정을 갖고 있던 제품 개발은 직접 맡기로 해 제품 브랜드와 개인의 브랜드 가치를 잘 유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조선경 딜로이트컨설팅 리더십코칭센터장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고품격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102호(2012년 4월 1일자)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DBR 웹사이트 www.dongabiz.com, 구독 문의 02-2020-0570

대기업의 ‘신상품 모방’ 대응전략

▼ DBR 액센츄어 인텔리전트 인터랙티브


DBR 액센츄어 인텔리전트 인터랙티브 코너는 독자들이 경영 일선에서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 액센츄어 컨설턴트들이 지상으로 컨설팅을 해주는 코너다. 이번 호에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상품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자 업계 1위인 대기업이 비슷한 제품을 내놓으며 따라와 고민 중인 중소기업의 사례가 실렸다. 이 고민에 대해 이기범 액센츄어코리아 경영컨설팅 전무는 “시장이 초기 성장 단계라면 대기업은 시장의 전체 파이를 키우는 좋은 경쟁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추종자의 전략 중에는 정면경쟁, 경쟁회피, 차별화, 무력화 등이 있는데 해당 기업은 중소기업 특유의 민첩한 대응과 차별화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행복의 함정’에서 벗어나려면…

▼ Economy of Pitfalls


우리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함정(pitfall)이라고 부른다. 소득과 행복이 비례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김민주 리드앤리더 컨설팅 대표가 이 코너를 통해 우리 주변의 대표적 함정들을 소개한다. 시리즈의 첫 회로 GDP 2만 달러 수준의 나라에서 종종 발견되는 행복의 함정을 다뤘다. 한국의 1인당 GDP는 2010년 2만591달러로 전 세계 34위 수준이지만 행복지수는 68위로 처져 있다. 저자는 이제까지 높았던 자신의 기대치를 현실 수준으로 좀 낮춰야 하며,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므로 살면서 어떤 일을 하면서 수시로 느끼는 행복의 합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외에 행복의 함정에서 벗어나 행복도를 올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소개했다.
#DBR#경영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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