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유엔보고서 분석 “물부족 막으려면 GDP 40% 투자해야”

  • 동아일보

“2030년엔 상황 심각할 것”

20년 안에 세계 인구 절반가량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한국은 지금처럼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려면 국내총생산(GDP)의 4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3일 발표한 ‘물의 세계적 중요성 및 시사점’ 자료에서 “최근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에는 지하수면 하강과 수자원 고갈로 물 부족 인구가 39억 명에 이를 수 있다”며 “물 부족이 상당한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부는 한국 역시 ‘물 부족 대란’에서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물 관리 종합보고서를 보면 한국과 일본은 현재 수준의 물 공급 서비스를 유지하려면 2030년까지 GDP의 40%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부는 이어 국제적으로 수자원관리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는 만큼 한국도 물 산업과 관련한 개발협력과 수자원 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상하수도, 해수담수화 시설 등 세계 물 시장 규모가 2025년에 8650억 달러(약 977조4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기획재정부#GDP#OECE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