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의 상생 약속을 얼마나 잘 지켰는지 점수를 매긴 ‘동반성장지수’가 처음으로 발표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제14차 동반성장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56개 대기업의 동반성장 성적을 ‘최우수’ ‘우수’ ‘양호’ ‘개선’ 등 4단계로 나눠 4월 말 발표한다고 밝혔다. 기업별 등수는 공개되지 않지만 4단계 중 어디에 속하는지는 공개된다.
성적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이행실적평가’와 동반성장위원회의 ‘체감도 조사’ 결과를 1 대 1 비율로 합산해 매겨진다. ‘이행실적평가’는 △경쟁력 공유 프로그램 △재무지원 △해외시장 동반진출 지원 △커뮤니케이션 강화 정도를 평가하고 ‘체감도 조사’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 대한 조정·반영 △계약기간 중 불공정한 대금감액 △2, 3차 협력사 유동성 지원을 평가한다.
또 동반위는 올해 추가로 평가를 받을 대기업도 확정했다. 삼성엔지니어링, CJ제일제당, 롯데쇼핑, SK C&C 등 21개사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동반성장지수 대상 회사는 74개로 확대됐다. 이 밖에 동반성장지수에 가점 혹은 감점을 주는 사항은 협력이익배분제, 성과공유제, 동반성장 투자 및 지원에 대해서 역량강화 지원실적을 중심으로 ±5점 이내에서 반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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