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2주년/기업 없이 미래 없다]엔씨소프트,기아퇴치 게임등 사회공헌 역점

  • 동아일보

엔씨소프트는 게임과 놀이, 의료, 교육 등을 결합한 기능성 게임을 꾸준히 만들며 이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벌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게임과 놀이, 의료, 교육 등을 결합한 기능성 게임을 꾸준히 만들며 이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벌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올해 사회공헌 활동을 기업 경영의 가장 큰 가치로 삼았다. 게임 회사라는 특성을 충분히 살려 게임에 놀이, 의료, 교육 등을 결합한 기능성 게임을 꾸준히 만들고 있다.

이 회사가 지난해 12월에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 프리라이스는 그 좋은 사례다. 프리라이스는 엔씨소프트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함께 기아를 퇴치하기 위해 만든 온라인 퀴즈 게임이다. 영어단어, 연산기초, 국가, 화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맞힐 때마다 10톨의 쌀알이 적립된다. 이를 기부하는 것이다. 긴급 구호활동 게임도 있다. 유엔에서 하는 식량원조 및 긴급 구호활동을 게임으로 만든 것이다. 한국, 미국, 프랑스, 일본 등 16개 나라에서 1000만 명이 이 게임을 한다.

2009년부터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지적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한 게임도 만들고 있다. 어린이들의 재활치료에 게임을 결합하려는 새로운 시도로 지난해 12월에 임상 연구를 위한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실제 치료에 도움이 되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소아암 환자를 위한 앱(응용프로그램)도 만들고 있다. 소아암 환자들은 보통 무균실에 격리돼 2주에서 3주 동안 항암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갑자기 머리가 빠지거나 날카로운 통증을 느끼는 증상을 겪으며 혼란에 빠진다. 이에 대한 정보를 게임으로 제공해 아이들이 치료를 잘 견딜 수 있도록 한다.

또 엔씨소프트는 2010년부터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극빈층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무료로 밥을 먹고 방과 후 집에서 먹을 음식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학교 출석률을 높이고 영양 상태도 개선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유엔의 새천년 개발목표 중 두 번째인 ‘보편적 초등 교육의 달성’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문화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2010년부터 이화여대 이인화 교수가 이끄는 ‘디지털 스토리텔링 랩’과 함께 한국형 스토리텔링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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